정치일반
도망친 절도범…경찰, 60명 풀어 다시 붙잡았다
뉴스종합| 2019-12-21 17:58

[헤럴드경제]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달아난 절도 혐의자가 경찰 60명이 추적한 끝에 사흘 만에 다시 꼬리가 잡혔다.

부산경찰청은 21일 오후 4시 15분께 부산 중구 부평동에서 지난 19일 도주한 절도 혐의 피의자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9일 오전 8시께 부산 수영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형사들을 밀치고 도망쳤다.

경찰은 형사 6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A 씨를 추적했다. 끝내 도주 사흘 만에 A 씨를 검거한 것이다.

A 씨는 절도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으나 도주 전날인 18일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이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다가 호송 과정에서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고 A 씨에게 수갑을 채웠으나 도주 과정에서 한쪽 손이 수갑에서 빠지는 등 호송 관리의 문제점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피의자 호송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담당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호송할 때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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