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北 ICBM에 대비…강력 제재 나설 듯”
뉴스종합| 2019-12-22 09:29
북한이 대미압박과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에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 쏘아올린 ICBM급 화성-15형 발사 장면. [헤럴드DB]

[헤럴드경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비하고 있으며,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강력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군·정보 당국자들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NYT는 “그렇다고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듯하다”며 “고위 외교당국자들과 군 지휘관들은 아마도 가장 심각한 위기의 사이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도 북한이 거론한 '성탄절 선물'과 관련, "내가 예상하기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며 "(시점이) 성탄 전야냐, 성탄절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ICBM발사와 핵실험 중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외교의 성과로 거듭 내세워왔던 것으로 일종의 '레드라인'이나 마찬가지인 영역이다. 따라서 북미 외교협상에 기대를 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불쾌한 선택지를 받아들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말 당시의 군사옵션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지만, 내년 재선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강력한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이들 당국자는 NYT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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