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뉴질랜드 민간총기 5만6천정 회수..'총기난사' 사건 후 바이백 프로그램
뉴스종합| 2019-12-22 17:50

[헤럴드경제]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6개월간 민간으로부터 총기류를 사들이는 '바이백'(환매) 프로그램으로 5만6000여정의 총기를 거둬들였다고 B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시행해 전날 끝난 바이백 프로그램을 통해 총 5만6000정이 넘는 총기를 회수했다.

스튜어트 내시 뉴질랜드 경찰장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총기가 잘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다음 단계로 진입한다"며 "불법 총기류를 제거하려는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3월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 두 곳에 총기를 난사, 51명이 숨지는 총기 사건이 발생한 후 대대적인 불법 무기 규제에 나섰다.

사건 발생 후 뉴질랜드 의회는 군대식 반자동 소총과 공격용 소총, 대용량 탄창을 전면 금지한 총기 개혁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정부는 민간에 유통된 불법 총기류를 구매 가격의 95%에 사들이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경찰은 총기 구매 비용으로 총 1억220만 뉴질랜드 달러(약 783억원)를 썼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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