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中日 정상도 양자 회담…”중요한 발전 기회…시진핑 내년 봄 日 국빈방문 기대”
뉴스종합| 2019-12-23 21:16
23일 미세먼지 없는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회의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중일관계를 다시 한 번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자”고 공감했다.

시 주석은 23일 오후 아베 총리와 베이징 인미대회당에서 만나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이 공동 노력해서 중일관계를 계속해서 개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올 법한 대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정세가 복잡해질 수록 양국은 전략적 협력과 더 멀리 내다보는 전체적인 시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시대 중일관계를 형성하려면 명확한 전략적 공동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상호존중과 구동존이(求同存異ᆞ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의 기초위에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국이 실무 협력을 통해 일대일로 건설과 제3시장을 개척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높은 수준의 상호 공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 역시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양국관계 발전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일본은 시 주석이 내년 봄 일본에 국빈방문하기를 매우 기대하고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시 주석의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일중관계를 세우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시 주석과의 회담 이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이도, 리커창 중국 종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여한 뒤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osyoo@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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