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임호선, 명퇴신청 “총선 출마 고민중”…검경대결 이뤄지나
뉴스종합| 2019-12-24 08:05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그동안 총선 출마와 관련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아왔던 임호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은 23일 “총선 출마를 고심중”이라며 처음으로 총선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임 차장은 전날 경찰청에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 차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퇴임 식을 남겨두고 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선 아직 결정을 하지 않고, 고민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 안팎에서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임 차장은 그동안 언론에 “제복을 입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것은 맞지 않다”며 “노 코멘트”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전날 경찰청이 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전보 조치한 바 있다. 총선에 대한 언급 자체가 전보다 자유로워 진 것이다.

충북 진천 출신인 임 차장은 증평·진천·음성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임 차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검찰 출신인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검경 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충북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한 임 차장은 경찰청 내의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혀왔다. 개혁성향의 임차장은 경찰청 경무과 쇄신기획단 TF 팀장, 교육정책관, 업무중심혁신강화 TF 팀장, 새경찰추진단장, 기획조정관 등 기획 분야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02년에는 청와대 치안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법질서사회안전 분과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뛰어나며 경찰개혁 소신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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