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워런 버핏이 가족에게 주는 X-mas 선물은?
뉴스종합| 2019-12-25 07:56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 가족 선물로 주식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버핏의 둘째 아들 피터와 결혼했던 메리는 버핏이 친지들에게 1만달러 어치 주식을 명절 때면 줬다고 말했다. 메리는 1980년 피터와 결혼했으나 1993년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버핏이란 성을 그대로 쓰고 있다.

메리는 투자자문사 싱크어드바이저에 “어느날 버핏이 보낸 편지에 최근 산 기업 주식 1만 달러어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종목은 코카콜라였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주식을 처분해 현금화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메리는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주식이 1만 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이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코카콜라 주식은 최근 3년간 30% 이상 오를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버핏이 주식 못지 않게 선물하기를 좋아하는 또 다른 것은 사탕이었다. 특히 ‘씨즈 캔디스’(See’s Candies)를 좋아해 1972년에는 아예 2500만 달러에 회사를 인수해버렸다.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과 2인자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씨즈 캔디스 제품을 먹는 모습을 심심찮게 관찰할 수 있다.

메리는 버핏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 있었는지에 대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CNBC는 버핏 측에 메리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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