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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신태용 감독, 28일 계약 체결
엔터테인먼트| 2019-12-26 15:14
신태용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계약을 위해 26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신태용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계약 체결을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신 감독 측은 전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28일 낮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뒤 다음 행선지를 찾아왔던 신 감독은 여러 클럽과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아오다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신 감독은 출국에 앞서 “박항서 감독님이 워낙 국위 선양을 많이 하셨는데 같이 더불어서 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저의 이익을 위해선 클럽에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각급 대표팀을 맡으며 쌓은 노하우로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팀에서 어느 정도 가르쳐서 레벨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인도네시아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와 3년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이끌게 된 신 감독은 “개최국으로 나서는 2021년 U-20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중점 과제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신 감독의 연봉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 기사가 나오고 있다. 데틱스포츠는 신 감독의 계약금이 연간 50만 달러(약 5억8000만원)∼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 감독의 연봉과 구체적 계약 기간 등에 관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신 감독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29일 귀국해 다음 달 초 정식 부임을 준비한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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