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류허 中 부총리, 13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차 워싱턴행
뉴스종합| 2020-01-09 17:29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류허(劉鶴·사진) 중국 부총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15일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류허 부총리의 미중 무역합의 관련 미국 방문을 확인한 건 처음이다.

가오 대변인은 "양측 협상단이 합의문 서명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놓고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서명식이 있을 거라고 말한 뒤 1단계 합의 서명 뒤 2단계 합의를 위해 자신이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측은 지난달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추가 부과하지 않고 일부 관세를 인하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서명 후 86페이지에 달하는 합의문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간 이런 움직임은 점증하는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

가오 대변인은 합의안이 2000억 달러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에 관한 것인지엔 답변하지 않았다.

류허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최고무역협상가라는 직함을 달고 미국으로 간다고 가오 대변인은 전했다.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국가 주석의 특사인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ho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