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대만 총통선거 투표 마무리…개표 초반 차이잉원 앞서
뉴스종합| 2020-01-11 17:56
11일 2000만명의 대만인들을 이끌 차기 총통 투표가 진행된다. 올해 대만 총통 선거는 작년부터 부쩍 거세진 중국의 일국양제 수용 압박과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대만에서도 반중 정서가 크게 고조된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에서 세계인의 눈길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 참여한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과 국민당의 한궈위 후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대만 차기 총통을 선출하는 투표가 11일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대만 전역의 1만7천226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는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투표용지가 전국 368곳의 개표소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만 CTV에 따르면 개표 초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앞서고 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차이 총통은 18만6천433표(57.6%)를, 한 시장은 12만4천4천521표(38.5%)를 얻고 있다. 전자 개표 결과는 중앙 선관위에 전송돼 실시간 집계된다.

앞서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10시(한국 시각 밤 11시) 이전에 집계가 끝나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여론 조사 공표가 가능했던 지난달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정책협회의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4.9%로 한 시장의 22.1%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날 대만은 국회의원인 입법위원 선거도 동시에 치렀다.

한편, 민진당과 국민당은 모두 선거 승리를 장담하면서 각각 타이베이와 가오슝의 선거본부에서 선거 승리 축하를 위한 대형 야외 행사를 준비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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