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인권단체 HRW대표, 홍콩 공항서 입국 거부 당해
뉴스종합| 2020-01-13 10:58
케네스 로스 HRW사무총장[HRW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대표가 홍콩에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전날 홍콩 국제공항에서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입국을 거부 당했다.

로스 총장은 홍콩에서 발생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폭력을 조사해 ‘세계보고서2020’에 담을 예정이었다.

결국 빈손으로 미국 뉴욕으로 돌아온 로스 총장은 자신의 입국 거부가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한 중국의 강화되고 있는 공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홍콩 출입국 당국이 자신을 입국 거부 이유를 ‘출입국 문제’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HRW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홍콩 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조사할 독립적인 조사 위원회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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