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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M, 전기차 배터리 합작 본 궤도…美 공장 부지 매입
뉴스종합| 2020-01-16 16:01
LG화학이 미국 생산설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LG화학의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모습.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GM이 LG화학과 합작법인의 미국 현지 생산시설이 들어설 공장 부지를 매입한 것.

16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GM은 최근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63만9000㎡ 규모의 생산시설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GM의 기존 조립공장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올해 봄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

LG화학과 GM은 지난해 12월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씩 출자, 단계적으로 2조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M은 폐쇄가 결정된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LG화학과의 합작법인을 만들고, 기존 인력 일부를 고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지속적인 증설로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 2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 등에 5개 자체 생산 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 기지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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