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구글 지주사 알파벳, 시총 1조달러 돌파
뉴스종합| 2020-01-17 11:33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에서 1조 달러를 돌파한 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이후 4번째다. 알파벳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5위에 오를 만큼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투자 종목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일 대비 12.5달러 상승한 14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론 1조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집 차고에서 스탠퍼드대 동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설립한 후 22년 만이다. 현재 이들 창업자는 경영권을 넘기고 물러난 상태다.

알파벳 주가 상승은 검색엔진, 인터넷산업을 넘어 향후 인공지능(AI)업체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의사보다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AI까지 개발에 성공했다. 구글 AI 딥마인드가 인간 방사선 전문가보다 더 유방암 진단에 뛰어난 정확성을 보였다는 발표다.

구글까지 가세, 미국 시장에서 IT종목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앞서 애플은 2018년 9월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아마존이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엔 마이크로소프트가 1조달러를 넘었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 순위에서 아마존은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4위, 알파벳은 5위, 애플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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