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기관간 레포거래 2경109조
뉴스종합| 2020-01-17 11:33

지난해 기관간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금액과 일평균잔액이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9년 기관간 레포 거래금액이 2경109조원으로 전년(1경6223조원) 대비 24.0%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일평균잔액도 92조6000억원으로 전년(75조4000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 레포 거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금액은 2015년 8069조원 대비 약 2.5배로 커졌으며, 일평균잔액도 2015년 38조8000억원 대비 약 2.4배 성장했다. 이는 은행 중심의 콜시장 운영과 레포시장 참가자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콜 대신 기관간 레포 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기관간 레포시장은 2015년 콜시장의 약 2.2배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약 8.1배 규모로 성장했다.

2019년 콜시장 일평균잔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9% 감소했다. 지난해 기관간 레포 거래유형별로는 중개거래의 일평균잔액이 91조4000억원으로 98.7%를 차지했으며 직거래는 1조2000억원으로 1.3%에 그쳤다.

중개거래 비중은 2015년 90.5%에서 2019년 98.7%로 8.2%p 증가한 반면, 직거래 비중은 2015년 9.5%에서 2019년 1.3%로 8.2%p 감소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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