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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강변 노른자위 재건축 '한남하이츠' 시공사로 선정
부동산| 2020-01-18 18:23
한남자이 더 리버 [GS건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하이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18일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이 281표(55.1%)를 얻어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557명 중 이날 의사결정에 참여한 조합원은 총 510명이다. 경합을 벌인 현대건설은 228표(44.8%)를 받았다. 기권·무효표는 1표(0.2%)였다.

이로써 1982년 8개동, 535가구 규모로 지어진 한남하이츠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을 갖춘 '한남자이 더 리버'로 탈바꿈한다.

앞서 GS건설은 한강변 입지를 고려해 한강 조망권 가구를 305가구로 늘리고, 테라스형을 347가구 포함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기존 조합 안에 포함된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를 고급화하고 스카이라운지, 펫 카페, 오디오 룸, 게스트하우스를 추가한다.

GS건설은 기존 조합의 설계안을 10% 이내로 경미하게 변경해 현실 가능한 대안설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사비는 조합 예상액보다 132억원 낮은 3287억원으로 제시하고, 조합의 공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췄다. 사업촉진비 550억원을 통해 최대 4000억원까지 1%대의 금리로 조달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과 함께 서울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강남의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동을 마주해 사업 수주가 향후 주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지로 평가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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