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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해야…힘껏 지원할 것”
뉴스종합| 2020-01-20 20:12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잘해온 것은 그것대로 발전시키면서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 한국공학한림원 신년하례식’에서 “새로운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는 이미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농업과 과학, 산업의 혁명을 차례로 거쳐온 인류사회가 또 하나의 격변을 앞두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그리고 저성장·저고용으로 상징되는 뉴 노멀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서양 강국들과 아시아 신흥 강국들 사이에서 우리는 두 배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발판 으로 ▷1922년 안창남의 비행기 ▷1959년 금성사가 개발한 국내 1호 라디오 ▷1975년 현대자동차가 완성한 포니 ▷1980년대 반도체 개발 ▷1990년대 정보통신기술(ICT)발전 등을 제시했다.

또 정 총리는 공학기술인들에게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가시적 성과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제고 등 3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정 총리는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관련, “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핵심 신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워나가자”면서 “기존의 주력산업도 지능화, 친환경화해서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 후 20년만에 전면 개편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관련, “올해는 신설된 소부장 특별회계로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고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제고관련,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이 넘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집행한데 이어, 올해는 18% 증액한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R&D 투자가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고, 그 혜택이 산업과 경제에 직결되도록 공학기술인들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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