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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삼성 갤럭시S20 언팩 ‘김빼기’?
뉴스종합| 2020-01-21 09:30
샤오미 미10 공개 포스터 [중국 웨이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를 겨냥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견제가 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갤럭시S20 공개 당일에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을 발표하는가 하면, 판매대수를 놓고 날선 신경전까지 펼치고 있다.

2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엔 샤오미가 다음달 11일 베이징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미10 시리즈를 발표할 것이란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의 후속작, 갤럭시S20 및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가칭) 언팩일과 겹친다. 특히 행사 지역인 미국과 중국간 시차가 달라 미10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는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갤럭시S10 공개 당일 미9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선 갤럭시S20에 집중된 관심을 미10으로 ‘물타기’ 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중국업체가 삼성전자를 걸고 넘어진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지난해 5G 스마트폰을 670만대 판매했다’는 발표에 화웨이가 약 열흘만에 이보다 20만대 많은 690만대를 판매했다고 맞받아쳤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18개월 사용 후 성능 저하를 놓고 삼성전자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의 경우 18개월이 지나면 성능이 5~10% 가량 저하되는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은 28%의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갤럭시노트9의 ‘야간 사진 성능’, 갤럭시 폴더블폰 인폴딩 디자인 방식을 폄하하는 등 날 선 견제를 보이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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