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최근 임원인사에서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 직위를 신설하고 정몽원〈사진〉 회장이 직접 이 자리를 맡았다고 22일 밝혔다.
한라그룹은 정 회장이 ‘사람이 핵심자본’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인사 철학인 기백과 합력을 바탕으로 일류로 가는 토양을 마련하려 CHRO(Chief Human Resoures Officer)를 신설하고 직접 HR혁신을 지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룹 인재 양성의 산실인 한라인재개발원 원장을 겸임하며 그룹 인사·교육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한라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40대인 이정석(49) 상무보를 만도브로제 대표이사 CEO로 선임하고, 만도 연구개발(R&D) 센터의 김기영(41) 책임연구원을 연구소 첫 번째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을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내부에서도 40대 CEO 선임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