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한 폐렴’ 공포 中, 학교 개학시기도 연기키로
뉴스종합| 2020-01-28 11:55
중국 후베이성의 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27일(현지시간)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우한 폐렴’ 감염 의심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국이 초·중·고교 및 대학의 개학 시기를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측의 이런 결정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06명으로 급증하고,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4000명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중국 학생들은 현재 음력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교육 당국은 개학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개학은 교육기관별로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은 성명에서 “학생들은 외부 활동을 하지 말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활동에 참여하지 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음력 설 연휴를 사흘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인구이동을 제한해 전염병을 통제하려는 목적이다. 애초 오는 30일까지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8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이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확진자가 2714명으로 늘었다. 후베이 지역 사망자는 100명에 이르렀다. 우한의 사명자는 85명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976명은 중증이며 6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6973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4만7833명이다. 이 가운데 4만4132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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