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김복동 할머니 1주기… 올해 美에 ‘김복동 센터’ 세운다
뉴스종합| 2020-01-29 08:50
지난해 1월 28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2018년 10월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55차 정기수요집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지난해 1월 28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김복동(1926~2019) 할머니를 기리고 전 세계에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김복동 센터’가 미국에 세워진다.

정의기억연대는 김복동 할머니 1주기와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국에 ‘김복동 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에 세워질 ‘김복동 센터’는 온·오프라인 아카이브, 일본군 위안부 등 전시 성폭력 문제 관련 전시 공간, 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정의기억연대는 센터 개소식을 올해 11월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센터 건립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 전시 공간 설치 등을 위한 모금운동에도 나선다. 현재 김복동의 희망, 마리몬드, 이솔화장품,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의료산업노련, 연세의료원노조 등이 모금에 동참했다고 정의기억연대는 설명했다.

정의기억연대는 개인 단위 모금도 받는 한편 노동·시민·여성·인권단체로 공동추진 단체를 확대하기로 했다. 단체 측은 부지 매입과 전시 공간 조성 등에 총 2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만들어 감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 전쟁 중 성폭력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김복동 센터’ 건립으로 우리가 만들어 갈 평화의 길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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