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언주 "통합신당, '이대로면 바른미래당될 것' 비난 들끓는다"
뉴스종합| 2020-01-29 10:52
전진당 4.0 이언주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은 박형준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는 29일 중도·보수통합 논의를 놓고 "광화문 투쟁 세력이 배제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문(반문재인)연대의 정통성은 투쟁 현장에서 생겨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 마음 속엔 판판이 깨지는 여의도 야권보다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과 맞선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지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 판도가 야권통합 때 세력 간 지분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선거는 국민 마음을 잡고 지지세력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핵심 지지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탈 중"이라며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치는 격"이라고 했다.

이어 "통합 순서와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바른미래당을 통해 충분히 보지 않았느냐"며 "이대로면 통추위(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복당 위원회가 되고, 통합신당은 바른미래당이 되고 말 거라는 저주 섞인 비난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통합신당은 강력한 투쟁세력을 중심으로 추진돼야 하며, 각계각층에서 반문 투쟁을 한 사람들이 대거 공천에서 발탁될 수 있도록 공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탄핵을 비롯, 그간 우파 분열과 갈등을 자초한 기존 세력들은 새로운 세력으로 대거 교체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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