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3313억원…전년비 67.7% 감소
뉴스종합| 2020-01-29 14:16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지난해 원재료가 상승과 판재류 가격 인상 미비로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7%감소한 3313억원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5126억원, 영업이익 3313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 67.7% 감소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한 때 t 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요제품 가격에 반영하는데 난항을 겪으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으로 철근, 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철강 수급 불안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역량을 집중해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소재·부품 인증을 확대하는데 힘써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을 개발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강도·내마모성 강재 브랜드인 '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 부품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했다.

자동차 소재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하고 내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 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강판 판매를 100만t까지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외에 제조 기술 고도화 및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한편, 부생가스 재활용률 향상과 폐열 회수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바탕으로 저원가·고효율 제철소를 구현하고 전 공정에 대한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엔터프라이즈'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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