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 춘제 추가 연기 발표 잇따라…2월 2일→9일
뉴스종합| 2020-01-29 15:04
중국 당국이 춘제 연휴를 사흘 더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연휴를 일주일 더 연장하는 지방정부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를 사흘 늘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가운데, 지방 정부의 연휴 추가 연장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예상보다 우한 폐렴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으면서 내린 조치다.

상하이시가 내달 9일까지 기업들의 업무 재개를 금지하며 사실상 연휴를 일주일 연장한 가운데, 다른 지방부들도 비슷한 수준의 연휴 연장안을 내놨다.

29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장쑤성과 광둥성, 충칭시는 기업의 연휴를 다음달 9일까지 연장했고, 저장성 항저우시도 같은날까지 기업휴가를 연장함과 동시에 학교 개학도 2월 17일 이후로 잠정 연기한 상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내달 3~7일에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인구가 대거이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이미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통제의 일환으로 연휴 연장을 제안해왔다.

펑즈젠 중국질병예방센터 부주임은 지난 27일 인터뷰를 통해 “춘제 연휴 연장은 인구 유동과 사람간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우한 폐렴과 같은 호흡기 전염병에 중요한 방책”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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