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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논란’ 더블유에프엠 공개매각…경영권 이전
뉴스종합| 2020-01-30 10:37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더블유에프엠이 공개 매각을 실시한다.

더블유에프엠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M&A(인수합병)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 및 경영권 이전을 목적으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주간사는 참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밝음으로 지난 17일 선정이 완료됐다.

내달 13일과 14일 양일간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한 뒤 27일 입찰서류를 제출받는 일정이다.

더블유에프엠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인수했던 회사로, IB업계에서는 코링크PE에 매각된 후에도 회사를 실소유했던 우국환 신성석유 대표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보유분을 전량 처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블유에프엠은 영어교육 사업을 하는 회사였지만 2017년 코링크PE에 인수된 뒤 사업 목적에 2차전지 사업을 추가했다. 2차전지가 유망 산업으로 부각돼 주목받았지만 사업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또 코링크PE가 더블유에프엠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에 지난해 말 더블유에프엠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지만 지난 2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후 오는 7월21일까지 6개월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고 상폐 위기를 일단 모면한 상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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