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진중권 “임종석 언론플레이로 선동하지 말라”
뉴스종합| 2020-01-30 11:06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0일 검찰 출석을 앞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언론플레이와 지지자들을 선동하지 말고 솔직하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임종석이라면, 제게 아무 죄가 없다면 검찰의 소환에 기꺼이 응했을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검증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아라”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을 표방하며 집권한 정부의 공직자라면, 법을 밟고 설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뽑아준 유권자들과 똑같이 법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며 “서민들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다는 것은 아예 꿈도 못 꿀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 플레이로 여론을 조작하고 지지자들 선동하지 마라. 국민은 정치인이 적당히 부패했다는 것도 때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면서 “속이려 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최선의 방책은 정직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윤석열 총장은 울산지검에서 검찰 스스로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덮어두었던 사건을 갑자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며 “그리고는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건들을 덮어두고 거의 전적으로 이 일에만 몰두하며 별건의 별건 수사로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재부와 경찰청 등을 서슴없이 압수수색하고 20명이 넘는 청와대 직원들을 집요하게 소환했다”면서 “과연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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