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中, 우한전세기 1대만 승인, 오늘 360명 귀국 목표”
뉴스종합| 2020-01-30 14: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당초 30일 오전 출발할 예정이던 전세기 운항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전광판에 우한행 항공편 현황에 '결항'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부는 30일 우한 교민의 송환을 위한 전세기 운항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우선 1대만 승인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전세기가 이날 중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첫번째 전세기에 탑승할 교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 350∼360명으로 귀국 희망자 700여명의 절반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한 등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르면 30일 오후 중 전세기 1대를 우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중국과 협의 중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저녁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중국 측은 미국의, 또 일본의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1대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 식의 방침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전세기 탑승자는 350∼360명이 될 것으로 당국자는 예상했다. 다만, 공항에서 중국 측에 의해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많으면 실제 탑승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교민 중에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현지에 남은 교민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해 추후 관리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귀국자 임시생활시설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전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지정했으나, 인근 주민의 반발이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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