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기도, 우한폐렴 대응 36억 투입
뉴스종합| 2020-01-30 18:28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전 시군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수원시 등 29개 시군에 각 1억원씩 소방재난본부에 1억200만원 등 총 30억200만원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했다. 도는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와 평택시에 3억원씩 총 6억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현재까지 투입된 재난관리기금은 총 36억200만원에 이른다. 각 시군에 투입된 재난관리기금은 방역용품, 손세정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입과 선별진료소 설치·운영 경비로 사용된다. 소방재난본부에 지원된 기금은 증상환자 이송 등 119구급대 현장활동에 필요한 소독티슈, 비멸균장갑, 멸균시트, 마스크 등을 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 [경기도 제공]

도의 이번 지원은 ‘재난과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 ‘감염병이나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응과 응급복구’ 조항에 근거한 것이다. 도는 향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시급성을 감안해 선제적 기금 지원으로 시군별 필요 물품을 구입하도록 조치하고 향후 추가 확진자 발생 시 긴급 지원을 확대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늦장 대응이나 소극적 대응보다는 차라리 과잉 대응이 낫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증상자가 없는 시군에도 선제적으로 자연재난기금을 투입해 감염증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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