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을버스가 미세먼지 수집..빅데이터 활용
뉴스종합| 2020-01-30 18:48

[헤럴드경제(군포)=지현우 기자] 군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마을버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미세먼지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군포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룰루랩 함께 환경부가 인증한 1등급 측정장비를 일부 마을버스 노선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최대한 많은 지점에서 수집될 수 있도록 운행거리가 긴 3개 노선 마을버스에 설치했다. 버스 내부에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고 외부에는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됐다.

군포시 마을버스 외부에 장착된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알림 표시. [군포시 제공]

군포시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시청 별관 옥상과 당동 도서관 옥상 등 2개소에 있다. 모두 지상에서 19미터 상공에 있어 시민들이 체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마을버스를 통한 미세먼지 측정은 지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포시는 내년에 미세먼지 측정장비 설치를 13개 마을버스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집된 미세먼지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서 환경관련 부서와 함께 군포시 대기환경 개선의 종합 대책을 수립,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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