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윤종원의 결단… “기업은행 직원 전원 우한 철수”
뉴스종합| 2020-01-31 10:25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려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IBK기업은행 우한지점에 파견됐던 지점장과 실무책임자(과장급)가 모두 31일 오전 귀국했다. 당초 실무책임자만 귀국하고 지점장은 현지에 남아 지점을 관리할 예정이었지만,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전원 복귀'를 지시하면서 전원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3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의 지시로 우한지점에서 근무하던 지점장과 실무책임자가 이날 전세기를 통해 입국했다.

앞서 기업은행 우한지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악화된 지난 24일부터 휴무에 돌입했다. 다음달 2일까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우한지점에는 본점 파견 직원 2명(지점장·실무책임자), 현지 중국인 직원 19명이 근무 중이었다. 본점 파견 직원들의 가족들은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중국에 지점 등 현지 점포를 운용중인 곳은 59곳이다. 우한 지역에 점포를 가진 곳은 기은이 유일하다. 우한 외 중국 베이징과 상해 등에 나가있는 금융회사들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직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입국한 직원들은 바로 진천으로 이동해 격리된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