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도착한 교민 중 증상 보인 7명은 국립의료원으로 이송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정밀 검역을 받은 뒤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31일 우한시에서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18명 중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임시생활 시설로 이송됐다. 나머지 7명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11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 확진환자들의 현재 상황과 1월 31일~2월 1일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우한에서 거주하던 교민들은 2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오늘 6시 10분(현지시각) 우한 공항을 출발하여 8시 15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차 탑승신청자 348명 중 총 332명이 탑승하고 16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탑승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1차 항공편에서 발열로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1명이 추가되어 최종 333명이 중국 공항 측 검역을 통과했다.
탑승 직전 우리 측에서 실시한 발열검사에서는 발열자는 없었고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이 있는 자’로 표시한 4명이 있어 이들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1등석에 탑승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유증상자 3명이 확인되어 총 7명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입국자 368명 가운데 유증상자였던 18명 중 1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로 이송 중이다. 나머지 7명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 차관은 "또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명에게서 인후통이 발견되어 충남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시 생활시설 입소 단계에서 전수 채취된 교민들의 검체 검사 결과는 규모가 많은 관계로 빠르면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