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돌연변이 폐암표적치료제…화학硏, 美 임상 1상 돌입
뉴스종합| 2020-02-03 11:32

한국화학연구원은 돌연변이 폐암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화학연구원 이광호 박사팀이 개발한 폐암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은 3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가 잘 듣지않는 돌연변이나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폐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4세대 항암치료제다.

EGFR 돌연변이는 주로 세포 내 키나아제 영역의 엑손에서 일어나는데, 3세대 치료제는 엑손 20에서 발생한 T790M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광호 박사팀은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 같은 4세대 EGFR 억제제 ‘BBT-176’을 개발, 국내 바이오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이전료는 계약금 및 선급 실시료 1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서를 FDA에 제출했고, 미국 임상 진입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BBT-176의 안전성과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구본혁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