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중국, 신종코로나 불확실성에 공매도 금지
뉴스종합| 2020-02-03 14:39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막기 위해 주식시장 공매도를 금지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증권규제위원회는 이날 시티증권과 중국국제캐피탈 등 증권사에 공매도를 금지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이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진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 되갚은 것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 유동성 조절을 위해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1조2000억 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에 공급했다. 이는 2004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

또 7일물 역RP금리도 기존 2.50%에서 2.40%로 낮췄으며 14일물 역RP금리는 2.65%에서 2.55%로 내렸다.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도 긴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는 3일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신종 코로나 충격을 고스란히 내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채 열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9%가 넘게 하락 시작했다.

중국 증시 개별 종목의 가격 하락폭은 10%로, 전체 지수의 낙폭이 8~9%라는 것은 사실상 폭락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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