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도 9.9% 감소
일본 불매운동·홍콩 사태 등 악영향
국토부 제재 유지도 경영 효율성 발목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진에어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홍콩 사태 등 영업환경 악화와 국토교통부 제재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조107억원) 대비 9.9% 줄어든 91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수익도 적자 전환을 면치 못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491억원, 542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쟁적 공급 증가 대비 여행수요 둔화에 따라 수급이 불균형 상태에 빠졌고 일본 불매운동 및 홍콩 사태 등에 따라 영업 환경이 악화 됐다"면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결과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난 2018년 8월 이후 지속된 국토부 경영 제재로 신규 노선 취항과 부정기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경영 효율성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본 여행 수요 부진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과 해외 판매 비중 확대 등 노력을 기울이고 국토부와 제재 해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