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1.4% 감소…감소폭은 줄어
뉴스종합| 2020-02-04 08:38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019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11월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나 1월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1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9.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추이

소매업은 전월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완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음식료품·담배(10.0%)와 가전제품·정보통신(5.9%)은 11월의 오름세를 12월에도 유지했고, 기타가정용품(-0.6% → 1.4%)과 기타상품(-1.0% → 1.4%)은 11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그러나 종합소매는 소비가 다시 주춤하였고(0.8% → -1.0%), 무점포소매 내림폭은 축소됐다(-15.0% → -12.9%).

2019.12월 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전년 동월비 추이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지난달(5.6%)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34.5%), 음식료품·담배(14.6%)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호황이 지속됐지만, 무점포소매업이 감소로 전환(15.8% → -7.8%)됨에 따라 소매업은 소폭 증가(5.9% → 0.3%)에 그쳤다.

숙박·음식점업은 모든 세부업종(숙박업, 음식점업, 주점·커피전문점업)이 11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며 소비 호조(4.9% → 6.7%)를 이어나갔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이 감소로 전환되고 무점포소매, 의복·섬유·신발이 침체를 지속했다. 하지만 음식료품·담배, 종합소매, 문화·오락·여가가 호조를 보여 소매업 내림폭은 축소(-4.1% → -2.1%)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큰 폭으로 감소(-0.1% → -5.1%)했고 숙박업의 증가폭이 축소(7.9% → 2.7%)됐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감소(-0.6%)로 바뀌었다. 음식료품·담배, 가전제품·정보통신, 문화·오락·여가의 소비 호황과 무점포소매가 지난달 감소에서 보합으로 전환됨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의 지속된 부진으로 소매업은 하락폭이 소폭 증가(-0.2% → -0.7%)했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감소로 전환됐고 숙박·음식점업은 감소(0.2% → -0.6%)로 전환했다.

2019.12월 권역별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 동월 대비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2%로 전월(-6.2%)에 비해 내림폭이 축소됐다. 의복·섬유·신발 및 무점포소매를 포함한 다른 소매업종에서의 소비가 부진했지만, 음식료품·담배,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호황 지속, 기타가정용품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소매업은 내림폭(-9.4% → -8.7%)이 둔화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소비 증가로 전환되었고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축소로 인해 지난달 감소에서 이달 보합(숙박·음식점업 –0.6% → 0.0%)으로 호전됐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3.2%로 지난달(-2.0%)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음식료품·담배, 기타상품의 소비 호황 지속,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증가로 전환됐지만 무점포소매를 포함한 다른 소매업종에서는 소비가 부진하면서 소매업은 내림세가 확대(-4.3% → -5.9%)됐다. 숙박·음식점업은 감소(0.4% → -0.6%)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2019년 12월에는 가전제품·정보통신, 숙박업의 소비 호조로 인해 서울의 소비경기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었지만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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