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등포구, 또래지킴이·생명지킴이 모집
뉴스종합| 2020-02-04 10:44

또래지킴이 교육 모습.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구민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고 고충을 들어주고자 ‘청소년 또래지킴이’와 ‘생명지킴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 또래지킴이’는 학생들이 우울감을 겪는 또래 친구를 주체적으로 상담하며 고충을 들어주도록 지원한다.

나이가 비슷한 또래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기에 공감대를 보다 쉽게 형성할 뿐 아니라, 우울감 회복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교내 동아리, 캠페인 활동도 지원한다.

구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또래지킴이 활동 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으로 상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살예방 생명지킴이’는 이웃의 극단적 선택 신호를 감지하고 기관 전문가에게 연계 및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과정이 홀수 달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과정으로 정기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 발굴 방법, 극단적 선택 위험신호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에 관해서다. 교육 후에는 수료증과 함께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수료 번호를 부여한다.

구는 생명지킴이를 지난 7년 동안 3000여 명 양성하고, 매년 100명이 넘는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을 발굴 및 관리하며 지역 내 극단적 선택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 또래지킴이’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생명지킴이’는 주민 또는 지역 내 회사 직장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10명 중 9명은 반드시 경고 신호를 보내는 만큼,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소중한 이웃을 살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