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안 그래도 죽쑤는데…마카오 카지노 ‘신종 코로나’로 폐점
뉴스종합| 2020-02-04 15:37

카지노의 메카로 불리는 마카오의 야경 [123rf]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카지노 왕국’ 마카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 여파로 일정 기간 문을 닫기로 했다. 2015년 이후 지속적인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마카오가 또 한 번의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카오의 9번째 신종코로나 환자가 카지노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카지노 관련 오락산업의 운영을 보름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마카오의 경제는 카지노 중단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룸버그인텔리전스지수에 따르면 이 소식에 마카오 도박 관련 주식은 3.7% 가량 하락했다. MGM차이나홀딩스와 갤럭시엔터테인먼트그룹 주가는 4% 떨어겼다.

마카오는 그동안 미중간 무역전쟁, 홍콩의 민주화 시위 등으로 관광객이 줄어 카지노 산업이 피해를 입어왔다. 중국본토 거부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도박산업이 창출하는 매출의 80%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당장 음력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본토에서 마카오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83.3%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블룸버그는 마카오 관광청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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