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 신종 코로나 또 73명 추가 사망…사망자·확진자 연일 최고치
뉴스종합| 2020-02-06 10:13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시간이 갈 수록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는 신종 코로나 구조 형태.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중국 내 사망자수가 하루사이 73명 증가하면서 5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수도 크게 늘어 일일 확진자·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중국 31개성과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8060명, 사망자는 564명이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4364명, 사망자는 73명이 늘어난 것이다. 일일 확지자·사망자 증가세가 연일 최고치다. 의심환자수도 2만4702명으로 하루 전보다 5328명이 증가했다.

특히 사망자 증가세는 날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다. 일일 사망자의 경우 지난달 30일 43명, 31일 46명, 1일 45명, 2일 57명, 3일 64명, 4일 66명에 이어 이날 73명으로 증가폭이 늘고 있다. 특히 3, 4, 5일 사흘 연속 사망자 수 증가폭이 60명을 넘어섰으며 이날에는 7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3일 춘제(중국의 설)가 끝난 뒤 수백만 명이 매일 귀경길에 오르자 중국 정부는 각 지방 정부에 집집마다 방문해 외지 방문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고 특히 후베이나 우한 방문자는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는 초중고 봄학기 개학일인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수행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단체 수업은 금지되며 오프라인 집단 활동 또한 할 수 없다.

중국 상무부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부족한 의료물자와 생필품의 대외 수입을 확대하라고 각급 지방 정부에 통보했다.

중국 이외의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모두 206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나라별 확진자 수는 ▷일본 3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한국 23명 ▷호주 14명 ▷독일·미국·말레이시아 각 12명 ▷베트남 10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각 5명 ▷인도·필리핀 각 3명 ▷러시아·영국·이탈리아 각 2명▷스페인·스웨덴·핀란드·스리랑카·캄보디아·네팔·벨기에 각 1명 등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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