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신종 코로나’ 감염자 탑승 日 크루스선서 10명 추가 확진
뉴스종합| 2020-02-06 11:44
약 370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 무더기 감염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홍콩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탑승한 일본 대형 크루즈 선에서 10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 후생노동상은 지난 3일 밤부터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약 3700명의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감염 검사 결과 10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6일 일본 NHK는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 현재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는 대형 크루즈선 요코하마 프린세스호에서 10건의 새로운 감염 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배에는 지난달 요코하마를 출항, 기항지인 홍콩에서 하선한 80세의 홍콩 남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알려진 후 무더기 감염 사태를 겪고 있다. 배에는 3700여명의 승무원과 승객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도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승객의 감염사실을 확인하고서도 남은 탑승객에 대한 객실 격리 초지를 하지 않았고, 승객들은 5일 추가 감염자 발생 사실이 확인된 후에야 객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승객을 유람선에 더 머물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의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다음 2주동안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서 더 머물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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