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인재개발원 신종코로나 격리시설로 활용
뉴스종합| 2020-02-07 11:06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자가격리자 중 시설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선별해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서울시인재개발원 일부 시설에 입소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함에 따라 자가격리자 중에서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또는 가족 간 전염 우려가 있는 자 등에 대해 시설격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별 신청을 한 자에 한해 입소를 지원한다.

이번 결정으로 서초구 우면동 일대 인재개발원 다솜관(생활관) 2~5층 숙소 35실(1인1실)은 격리시설로 활용된다. 30실은 격리실로 나머지 5실은 의료진이 상주하게 된다. 이 곳에서 최대 14일간 증상이 없을 경우, 귀가조치하고 이상있을 경우에는 병원 이송·격리조치할 예정이다.

격리시설 입소절차는 각 자치구 보건소장이 자가격리자 중 시설격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를 선별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서 시설격리 여부를 1차로 판단한다. 이를 서울시에 보고 후 시가 최종 결정해 입소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제공시설 수용능력 등을 고려해 면역이 크게 저하돼 있거나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1차 격리시설의 수용능력이 초과(80% 이상)하거나 상황이 ‘심각’단계로 접어들 경우, 2단계 대체시설을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자체적인 격리시설 운영함으로써 시가 보유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감염확산이 조기 종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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