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지역 기업 42.3% “신종 코로나 사태 직접 영향 받아”
뉴스종합| 2020-02-11 08:48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대구의 중국 관련 기업 절반 가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지역의 중국 수출입·진출 기업 194곳을 조사한 결과 42.3%가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현재 경영상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의 75.9%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답했다.

더욱이 중국으로부터 부품 수급이 어렵거나 수출길이 막힌 일부 기업은 공장 가동 축소나 휴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대응으로는 ▷마스크·손 세정제 등 안전용품 구비(28.0%) ▷단순 대기·대응 불가능(25.6%) ▷계약·거래·납기 연기 또는 조율(24.4%) ▷수출입 다변화 등 대책 마련(13.4%) 등을 들었다.

특히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으로 긴급 경영 안전 자금 지원(46.9%), 마스크·손 세정제 등 비상 구호 용품의 차질 없는 지원(46.4%) 등을 꼽았다.

이번 기회에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수출입 구조에서 탈피해 ‘수출입 시장 다변화’를 지원받기를 원하는 기업도 28.6%에 달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며 “대구 기업도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와 타 국가로 수출입 다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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