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 여행 무경험자 전염, 사태확산 불똥 우려”
뉴스종합| 2020-02-11 11:19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신종 코로나가 전염되는 일부 사례에 대해 “소수의 사례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불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은 불똥일 뿐이다.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확산) 방지”라고 말했다.

그는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 각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메시지다.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를 조사할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에 막 도착했다”며 “이들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발대의 구체적인 체류 기간과 체류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부 환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에 한 번 이상 노출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긴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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