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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코로나19 대응 ‘외국인 유학생’ 체계적 관리
뉴스종합| 2020-02-13 09:45
지난 12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염종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관리방안 회의’ 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청 유관부서를 비롯해 관내 성균관대, 상명대 등 9개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학교별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구청 협조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요 대학교 대응현황으로는 졸업식 및 입학식은 취소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성균관대의 경우 입국 후 희망자에 한해 14일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자연과학캠퍼스 신관에 수용 예정임을 밝혔다. 상명대는 기숙사 공간 부족으로 현재 격리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임을 전했다.

종로구는 지속적으로 관내 대학과 간담회를 열어 상황공유 및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부서별 대응책을 마련해 이를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관내 대학 및 동주민센터에 3개 국어(국문, 영문, 중문)로 된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안내 포스터를 총 6000부 배부했다.

방역물품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각 대학에 마스크, 손세정제, 물비누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유학생 중 격리자 발생 시에는 의료구호키트, 생필품과 함께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1주일 치를 지급하고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라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입원환자 또는 격리자를 대상으로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금액은 14일 이상 격리된 경우 1인 가구 기준 월 45만4900원이며 관할 시군구를 통해 2월17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내 대학교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외국인 유학생 통합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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