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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환자 종로구 거주, 확진 전 개인의원 2곳 방문
뉴스종합| 2020-02-16 14:51

[헤럴드경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국내에서 29번째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거주지는 종로구며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방문 전 동네병원을 2곳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82세 한국인 남성인 이 환자는 국내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이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발열(37.5도)과 폐렴이 있지만, 산소공급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이 16일 오후 폐쇄돼 있다. 이환자는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방문 전 동네병원을 2곳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환자는 전날 오전 11시께 흉부 불편감으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심근경색이 의심돼 진료를 받던 중 영상 검사에서 폐렴이 발견됐다. 이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응급실 방문 전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았다. 응급실 내 중증구역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된 이후에는 음압격리실에 격리됐다.

확진 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동된 시각은 이날 새벽 2시께로 응급실에서 15시간가량 머물렀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은 폐쇄됐으며 당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직원, 환자 40여명은 격리된 상태다.

중대본은 29번 환자가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방문 전 동네병원을 2곳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29번 환자는 고대안암병원에 가기 전 개인 의원을 2곳 정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곳에서 실제 어떻게 진료가 이뤄졌는지 등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명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당시 환자가) 감염력(전파력)이 있었던 시기였는지에 대한 조사와 소독이 완료되면 (병원명 등) 세부사항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 환자의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인 아내는 특이 증상이 없는 상태다. 두 사람의 거주지는 서울 종로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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