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자 19일께 이사회…이상훈 의장 후임 선임
뉴스종합| 2020-02-17 11:27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위한 인선작업이 이번주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께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은 이상훈 의장 후임이다. 향후 시나리오는 4개로 갈린다. ▷현재 사내이사 중 선임 ▷현재 사외이사 중 선임 ▷제3의 사내이사를 들여 선임 ▷제3의 사외이사를 들여 선임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회에서 선임된다.

이상훈 전 의장의 후임은 기존대로 사내이사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될 인물이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전 의장을 지명하며 CFO를 역임해 이사진 간 의견을 조율하고 이사회 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에 적임이라고 판단해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현재 대표이사인 김기남, 고동진, 김현석 사내이사는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중 선임 또한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최초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 개방하는 것이 된다. 현재 임기가 가장 오래된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지만, 그는 의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관상, 삼성전자 이사는 3인이상 14인이하를 두되,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고 돼 있다. 수적으로는 사외이사가 사내이사 이상이면 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를 더 뽑거나 사내이사를 새로 들이거나 하는 인선작업을 위해서는 이사회가 최소 2회 이상 모여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통상 2월 말 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본격 논의를 시작한 만큼 이번주 물밑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총 9명(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 3명의 사내이사와 박재완, 김종훈, 안규리, 박병국, 김선욱, 김한조 사외이사 6명이다. 천예선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