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日 냉동식품 100년史…배달 서비스로 ‘제2 전성기’
라이프| 2020-02-17 11:40

일본에서 조리시간 단축 및 간편함에 대한 수요 증가로 냉동식품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소포장 제품과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냉동식품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2020년은 일본에서 냉동식품 사업이 시작된 지 100주년 되는 해이다. 일본 국민의 1인당 냉동식품 소비량은 지난 1969년 1.2㎏에서 2018년 22.9㎏으로 50년간 약 19배 증가했다. 냉동식품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조 6425억엔(한화 약 18조원)이며, 가정간편식(HMR)의 성장과 함께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일본냉동식품협회의 ‘2019년 냉동식품 이용 상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1.3%가 월 1회 이상 냉동식품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 빈도는 ‘주 2~3회’(26.2%)가 가장 많았다. 반면 ‘냉동식품을 거의 또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 비율은 ‘2016년 22.9%’에서 2019년은 18.7%로 감소 추세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증가했다. ‘조리가 간단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맛있는 상품이 많아져서’, ‘식사를 만들 시간이 줄어서’ 등이 구매 동기의 주된 이유이다. 고령 소비자의 경우 대량 구매가 가능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구매 경로와 구매 패턴도 다양화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는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슈퍼마켓의 경우 주로 2~3인분의 대용량 사이즈가 중심인 반면, 편의점 등에서는 자체상품(PB)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소포장 냉동식품을 판매한다. 또한 최근에는 고령 인구와 맞벌이 세대를 대상으로 균형잡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식품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임지훈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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