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중앙부처·대구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공동 책임…필요한 조치할 것”
뉴스종합| 2020-02-19 19:09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된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를 찾아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대구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같이 공동으로 책임있게 필요한 조치를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단순히 대구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걱정하고 극복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정·재정적 조치·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요량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자신의 방문으로 역학조사와 방역에 몰두 중인 현장 관계자들이 자칫 방해받을 것을 우려,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김성수 비서실장,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강도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 최소 인원만 동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총 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5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8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정 총리는 “이번 대구의 상황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했고, 또한 그 숫자도 많기 때문에 아마 대구시민들의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이 환자가 여러 많은 분들이 계신 곳에서 활동을 한 흔적이 많기 때문에 혹시 지역사회에 크게 전파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대구시민들 모두에게 있으실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구시 차원에서는 공공 혹은 민간병원에서의 병상 확보가 우선 시급한 것 같다”면서 “만약에 그 조치로 부족할 경우에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하는 문제도 적극 고민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돕겠지만 그간에 이곳 경북이나 울산․부산․경남에서 또 함께해오던 그런 것들이 있으니 어려울 때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대구시민들께서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시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전 수칙을 잘 안내를 해드려서 슬기롭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의 여러 공직자, 의료기관의 여러 분들께서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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