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남3구역 표준지공시지가 전년比 16.75%↑
부동산| 2020-02-20 09:05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일대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의 올해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7.86% 상승했다. 전국 평균치(6.33%) 보다는 1.53%포인트 높았고, 서울 전체 평균(7.89%)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차이가 났다. ‘재개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는 한남3구역의 경우 16.75%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용산구에 따르면 올해 동별 표준지공시지가는 보광동(14.18%), 서빙고동(10.31%), 한남동(10.20%) 순으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 곳 모두 한남재정비 촉진지구를 포함하는 곳이다.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국제빌딩 주변 4구역은 10.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는 원효로제2동은 10.15%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태원~한강진역 상업지역(7.62%), 이태원과 한남동 고급주택지(4.66%), 숙대입구역 인근 상업지역(5.43%) 등은 구 평균상승률 이하였다.

지역 내에서 표준지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이 위치한 한강로2가 424번지다. 제곱미터(㎡) 당 349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3170만원)보다 10.09% 상승했다. 이 외 주거용 건물로는 타워맨션아파트(이촌동 302-28)가 ㎡ 당 1200만원, 주상복합은 용산시티파크1단지아파트(한강로3가 63-389)가 ㎡ 당 1660만원으로 표준지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2020년도 표준지공시지가를 결정·고시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 및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 부과기준이다. 개발부담금 등 부과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서울시 자치구 중 10위를 기록했다”며 “국토부에서 산정한 표준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구가 개별공시지가 산정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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