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용인시는 코로나 19로 판로가 막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특례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감염병 위기로 수출‧제조 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긴급 지원하는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변상목 경기신용재단 용인지점장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 SC제일은행 등 7개 은행 관계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특례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2년 연장해준다. 시는 지원하는 이자차액 보전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 실시한다.

용인시청 전경.

변상목 경기신용보증재단 용인지점장은 “이번 특례보증 기간 확대가 감염병 피해를 입은 용인시 중소기업들 자금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백군기 시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과 7개 금융기관이 신속하게 협의해 줘 감사하며 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 10일 처인구 이동읍 진성테크에서 기업인 간담회를 열어 감염병 여파로 피해를 호소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품 수급이 어렵고 수출 창구마저 막혀 대금회수가 안돼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백 시장은 함께 자리한 경기신보 관계자에게 보증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 19 관련 중소기업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19일까지 7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는 접수된 업체 신용과 피해 규모에 따라 무담보로 한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연 2~2.5% 내외 이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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