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안산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 ‘올인’
뉴스종합| 2020-02-21 09:27

[헤럴드경제(안산)=지현우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유입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대중교통시설과 대규모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기업체와 소상공인에게 손소독제 1만3000개를 전날 우선 배부했다. 향후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기업체에는 3만개, 소상공인에게는 1만개 등 모두 4만개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날 전국적으로 하루 만에 53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하는 등 사흘사이 74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하는 단계로 판단한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시는 우선 외부유입·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산시 버스와 택시는 물론 차고지와 하루 평균 190만여 명 시민이 이용하는 안산선 전철역사,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살균 소독을 집중 실시한다.

국내 유일 다문화특구 3만여명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원곡동과 초지시장, 체육관 등 외국인 밀집지역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다른 지자체 시민이 안산시 내 사업장으로 출근하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인 조치로 재난관리기금 1억여 원을 투입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안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을 통해 모두 5만3000개를 지원한다.

지난 19일 윤화섭 안산시장이 단원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둘러 보고 있다. [안산시 제공]

배부 대상 기업체는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 1천200개소, 스마트허브여성경영자협의회 50개소, 반월공단총무부서장협의회 300개소, 안산경영자협의회, 글로벌CEO협의회. 안산리더스포럼협의회, 안산HR부서장협의회 등이다.

시는 어린이집·유치원, 사회복지관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대중교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현재까지 15만여 개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추가로 10만개 이상을 배부할 방침이다. 시는 노약자, 어린이 등이 이용하는 노인복지관 어린이시설과 많은 시민이 찾는 도서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하천, 공원 등에 대해서도 하루 2차례 이상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엄중한 사태에 대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윤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산역, 원곡동 다문화특구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음식점 등 많은 시민이 찾는 시설에서도 상시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등 지역 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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