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아시아실리콘밸리’ 꿈이 현실로…은수미 성남시장 이유있는 ‘뚝심’
뉴스종합| 2020-02-21 11:25

‘혁신의 판’을 키울 성남시의 도전과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오른 성남은 올해를 ‘창조도시’ 도전의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 대표 혁신도시를 향한 퍼즐을 맞춰나가고 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은수미 시장의 드라이브 아래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은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4차 지식산업 기반 아시아실리콘밸리 육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남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성남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공인된 만큼 ‘글로벌 테크시티’로서의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를 조사한 결과, 성남이 기업체감도 부문 전국 1위(100점 만점에 75.9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만 판교 테크노밸리 혁신 경연으로 혁신제품 10여개가 출시됐다. 대표적으로는 인체 장기의 크기를 인공지능(AI)으로 측정하는 서비스와 AI를 활용한 이미지 변경 솔루션, 무선기술을 활용한 주방시설 등이 있다. 또 성남시에 있는 드론업체 56개사가 서울공항 관제권 문제로 시험비행을 할 수 없자 시는 국토교통부, 공군 등과 협의해 전국 최초로 관제공역 내 드론 시험 비행장을 조성 했다.

이미 한국 4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한 판교테크노밸리는 올해 창업 및 벤처펀드 300억조성, KAIST·가천대 등과 협력한 기술인문 융합플랫폼 구축, AI케어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박물관, e스포츠 전용경기장 구축, 판교트램(사진)과 공유전기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확대, 청년지원센터, 창업센터 설립 등으로 상상 속 미래도시를 향하고 있다.

우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창업지원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3월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 창업기업, 일반시민 등의 창조적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가천대 내 메이커스페이스가 문을 열고, 4월엔 하이테크밸리에 소공인을 위한 700㎡ 규모의 공동공간이 세워질 예정이다. 금토동의 성남글로벌 ICT 융합플래닛은 내년 12월 준공예정이다. 6월에는 판교권역을 각종 규제특례 적용이 가능하도록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연말엔 국토부가 상대원동의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시는 LH를 활성화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올해 복합지식산업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더불어 건축 설계도 착수할 예정이다.

은수미 시장은 “도전의식을 갖고 성남시의 미래를 그려가겠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통해 기업과 시민에게 제대로 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박정규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