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소비업계 간담회…“특단의 대책 마련”
“코로나19 실질적 ‘심각’ 단계 준해서 대응”
“국민도 정부 믿고 경제활동에 임하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내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병 대응에 최대한 긴장하되,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을 침착하게 해나가자고 이렇게 당부드리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내수 활성화에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행보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극복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등 비롯한 소매·외식업계 대표들과 관광·호텔·항공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국민의 안전과 함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며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위기경보에서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며 “하루빨리 겨울이 지나 우리 경제의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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